
국제선 비행기에서 내린 뒤 입국심사대가 아니라 국내선 수하물 찾는 곳으로 들어간다면, 승객은 언제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아차릴까요. 지난 6월 7일 김포공항에서는 국제선 승객을 태운 램프버스 한 대가 국내선 청사에 승객들을 내려 입국심사가 빠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버스가 길을 잘못 든 것이 시작이었지만, 국내선 청사에 들어갈 때까지 국제선 승객을 다시 확인하는 단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더 큰 질문으로 남습니다.

엇갈린 청사 동선
사건은 2026년 6월 7일 발생했습니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2106편이 오전 11시 30분쯤 김포공항 원격 주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원격 주기장은 항공기가 터미널 건물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 승객이 버스로 청사까지 이동하는 곳입니다.
승객들은 여러 대의 조업사 램프버스에 나눠 탔습니다. 국제선 승객은 국제선 청사로 가야 했지만, 이 가운데 버스 한 대가 국내선 청사에 승객들을 내려줬다고 세 보도는 공통으로 전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조업사 램프버스 기사가 착각해 다른 동선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입국심사 누락 과정
국제선 입국자는 여권 확인을 포함한 입국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국내선 청사는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승객이 이동하는 공간이라 같은 입국 절차를 전제로 설계되지 않습니다. SBS는 당시 국내선 청사에 국제선 승객의 동선을 통제할 직원이 없었고, 해당 승객들이 다른 국내선 도착 승객들과 섞여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상황을 처음 알린 쪽도 승객이었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 한 승객이 국내선 수하물 수취 구역에서 짐을 기다리다가 공항 직원에게 국내선으로 잘못 온 것 같다고 말했고, 이후 항공사도 동선 오류를 파악했습니다. 버스의 첫 선택뿐 아니라 잘못된 청사 입구에서 한 번 더 걸러낼 확인 절차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보도마다 다른 인원
사고 규모를 전한 숫자는 기사마다 다릅니다. KBS와 SBS는 해당 버스에 탄 승객을 40여 명 또는 내외국인 약 40명으로 보도했지만, kbc광주방송은 52명이라고 전했습니다. 공항 밖으로 나간 승객도 kbc광주방송은 4명, SBS는 5명으로 보도했습니다.
확인한 기사들은 이 차이가 생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전체 인원이나 공항 이탈 인원을 어느 한 숫자로 확정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공통으로 확인되는 핵심은 국제선 승객 수십 명의 입국심사가 누락됐고, 그 가운데 일부는 공항 밖까지 나간 뒤 다시 입국 절차를 밟았다는 점입니다.
뒤늦은 입국 절차
항공사는 상황을 인지한 뒤 국내선 수하물 수취 구역 등에 있던 승객들을 찾아 국제선 청사로 이동시키고, 공항 관계기관과 입국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는 대한항공이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소정의 보상을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공항을 떠난 승객은 돌아와야 했습니다. SBS는 외국인 승객 한 명이 경기 이남 지역까지 이동했다가 소재가 확인돼 사고 발생 약 9시간 뒤 김포공항으로 돌아왔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 중이던 다른 승객도 다시 와서 입국 절차를 밟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입국 동선보다 훨씬 늦고 복잡한 사후 처리였습니다.
과태료와 재발 방지
국토교통부는 램프버스 운송 과정에서 출입국 관리 절차에 공백이 생겼다고 보고 대한항공에 과태료 1,0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SBS는 국토부가 항공사의 자체 보안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과태료 부과는 보안 규정 위반에 대한 행정 조치이며, 사고의 정확한 인원 차이까지 설명해 주는 자료는 아닙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현장 운영 절차를 재점검하며 재발 방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인한 보도에는 어떤 단계에 이중 확인을 추가할지, 조업사와 항공사 사이의 책임과 확인 절차를 어떻게 바꿀지까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남은 핵심은 기사 한 명의 착각을 전제로 하더라도 버스 출발 전과 청사 진입 전 가운데 어디에서 두 번째 확인이 이뤄져야 하는가입니다.

국제선 도착 동선에서 버스 출발 전 확인과 청사 입구 재확인 중 어느 단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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